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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아닌 억만장자

서기오 2021. 9. 1.

뉴저지의 아일랜드 이주민 가정에서 태어난 
척 피니는 1988년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갑부 23위에 올랐다.


... 파라솔 대여, 샌드위치 판매, 물풍선 맞추기 이벤트 등
그는 어린 시절부터 돈 냄새 하나는 기막히게 맡았다.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대학에 입학했고
돈 밖에 몰랐던 그의 거침없는 도전은
DFS(Duty Free Shoppers)라는 면세점 체인을 경영하여 
면세점 사업의 신화를 이루며
사십 대에 억만장자가 되기에 이른다.


그러나
이런 그의 재산은
사인 몇 번으로 연기처럼 사라졌다.


"그 많던 재산을 날리다니.. 후회하지 않습니까?"
"무슨 소리! 돈 쓰는 행복을 알면 후회 따윈 없소 "


마음껏 명예와 재력을 누리는 행복 대신


마음 놓고 물을 마시는 행복
삶의 의지를 되찾은 행복
배움의 기쁨을 맛보는 행복
이렇게 행복을 되찾은 이들을 지켜보는 
행복을 택했다.


꿈을 가진 이들이 딛고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를 제공하기 위해
15년간 약 2900회 기부를 한 척 피니


"나는 돈 버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 돈이 내 삶을 움직이진 못하죠. 
한 번에 두 켤레의 신발을 신을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그러나 포브스지는 그를
'부유하고 냉철하며 단호한 
돈만 아는 부자'라고 말했다.


아무도 그의 기부를 몰랐기 때문이다.
그의 기부를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렇게 자랐거든요.


어린 시절에 차가 없어 병원에 못 가는 
이웃의 환자를 위해 
어머니는 일부러 볼일을 만들어 
외출하셨어요.


받는 이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면
자랑하지 말라고 가르치셨죠.”


그가 익명의 재단을 설립해 
기부한 돈은 무려 40억 달러(약 4조 5천억 원)


"진정으로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돈만 내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그들이 자립할 수 있게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하죠.


그래서 나는, 살아 있는 동안 
재단에 내 자산 전부를 기부할 생각입니다.”


만 오천 원짜리 시계를 차고
본인 명의의 집과 자동차조차 가지고 있지 않고
비행기는 이코노미 석만 타는 이 부자,


척 피니의 재단은
200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 여러 국가 다양한 단체에
매일 100만달러(약11억 원)를 기부하고 있다.


- 지식채널 E 억만장자 아닌 억만장자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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