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랩66 같은 하늘 아래 - 이정선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나는 좋아 가까이 그대 느끼며 살았는데 갑자기 보고 싶어 행여그대 모습 만나게 될까 혼자 밤거리를 헤매어봐도 그댄 어디론가 숨어 버리고 보이는 것은 가로등불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이렇게 문득 그대 보고 싶을 땐 우리 사이 너무 멀어요 ▣ 스크랩/유튜브 2021. 9. 1. 친구 - 김민기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요 그 깊은 바다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소 눈 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아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눈 앞에 보이는 수많은 모습들 그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 하나가 홀로 일어나 아니라고 말할 사람 어디 있겠소 눈 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아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 스크랩/유튜브 2021. 9. 1. 시를 위한 시 - 이문세 바람이 불어 꽃이 떨어져도 그대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내가 눈 감고 강물이 되면 그대의 꽃잎도 띄울께 나의 별들도 가을로 사라져 그대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내가 눈 감고 바람이 되면 그대의 별들도 띄울께 이 생명 이제 저물어요 언제까지 그대를 생각해요 노을진 구름과 언덕으로 나를 데려가 줘요 나의 별들도 가을로 사라져 그대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내가 눈 감고 바람이 되면 그대의 별들도 띄울께 이 생명 이제 저물어요 언제까지 그대를 생각해요 노을진 구름과 언덕으로 나를 데려가 줘요 나의 별들도 가을로 사라져 그대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내가 눈 감고 바람이 되면 그대의 별들도 띄울께 ▣ 스크랩/유튜브 2021. 9. 1. 장난감 병정 - 박강성 언제나 넌 내 창에 기대어 촛점없는 그 눈빛으로 아무말없이 아무의미도 없이 저 먼 하늘만 바라보는데 사랑이 이토록 깊은 줄 몰랐어 어설픈 네 몸짓 때문에 나는 너에게 어떤 의미가 되리 지워 지지 않는 의미가 되리 사랑할수 없어 아픈 기억 때문에 이렇게 눈물흘리며 돌아서네 움직일 수 없어 이젠 느낄 수 없어 내 잊혀져갈 기억이기에 사랑이 이토록 깊은 줄 몰랐어 어설픈 네 몸짓 때문에 나는 너에게 어떤 의미가 되리 지워지지 않는 의미가 되리 ▣ 스크랩/유튜브 2021. 9. 1. 사랑 그대로의 사랑 - 푸른하늘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이른 아침 감은 눈을 억지스레 떠야 하는 피곤한 마음 속에도 나른함속에 파묻힌 채 허덕이는 오후의 앳된 심정 속에서도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모습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층층계단을 오르내리며 느껴지는 정리할 수 없는 감정의 물결 속에도 십년이 훨씬 넘은, 그래서 이제는 삐걱대기까지 하는 낡은 피아노 그 앞에서 지친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 내 눈 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마음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 비록 그 날이 우리가 이마를 맞댄 채 입맞춤을 나누는 아.. ▣ 스크랩/유튜브 2021. 9. 1. 안녕 사막 안녕 사막 조미희 안녕, 사막 알 바 없는 너의 갈증을 외면하고 싶었지만 선택은 선택을 부르고 안녕, 사막 가끔 땅은 기침을 하며 나를 내뱉곤 하지 엎질러진 태양의 잔해를 앓고 있는 사막에 남겨진 이빨자국 우직 몸을 꺾어 거품을 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지 함부로 탕진해버린 햇살과 바람과 물과 사랑의 말씀들 결심한 듯 벌컥벌컥 내 푸르름을 탐하던 도시를 활보하고 돌아온 황사 모래안개 속 사막은 아직 풋내가 나 단물 다 빠져나가 쪼그라진 욕망의 마지막 고해라고? 천만에, 나는 지금 높이 솟은 구리 뱀이 된 거야 안녕, 사막 너는 뿌리내릴 수 없는 사막의 뼈 누군가 이 견고한 중심에 송신탑을 세우고 비밀번호로 잠긴 모래알들을 깨워 누각을 짓고 있어 점점 좁아지는 막다른 골목의 끝엔 언제나 솟아 날 그 무엇이.. ▣ 스크랩/시 2021. 8. 26. 이전 1 2 3 4 5 다음